t-2026071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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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반석은 물을 내셨습니다
목사taejin
예배새벽
본문민수기20:1-13
날짜2026-07-1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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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칭: 도입↔서론 / 본문↔본론 / 마무리↔결론 / 결단↔결단찬양 / 기도↔기도제목
섹션별 본문 (8개)
예배 순서
110자
2026년 7월 14일 (화요일)
308장 내 평생 살아온 길
449장 예수 따라가며
주기도문
545장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415장 십자가 그늘 아래
본문: 민수기 20장 1-13절
봉독 — 민수기 20장 1-13절
843자
1 첫째 달에 이스라엘 자손 곧 온 회중이 신 광야에 이르러 백성이 가데스에 이르더니 미리암이 거기서 죽으매 거기에 장사되니라
2 회중이 물이 없으므로 모세와 아론에게로 모여드니라
3 백성이 모세와 다투어 말하여 이르되 우리 형제들이 여호와 앞에서 죽을 때에 우리도 죽었더라면 좋을 뻔하였도다
4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회중을 이 광야로 인도하여 우리와 우리 짐승이 다 여기서 죽게 하느냐
5 너희가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나오게 하여 이 나쁜 곳으로 인도하였느냐 이 곳에는 파종할 곳이 없고 무화과도 없고 포도도 없고 석류도 없고 마실 물도 없도다
6 모세와 아론이 회중 앞을 떠나 회막 문에 이르러 엎드리매 여호와의 영광이 그들에게 나타나며
7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8 지팡이를 가지고 네 형 아론과 함께 회중을 모으고 그들의 목전에서 너희는 반석에게 명령하여 물을 내라 하라 네가 그 반석이 물을 내게 하여 회중과 그들의 짐승에게 마시게 할지니라
9 모세가 그 명령대로 여호와 앞에서 지팡이를 잡으니라
10 모세와 아론이 회중을 그 반석 앞에 모으고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반역한 너희여 들으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 하고
11 모세가 그의 손을 들어 그의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치니 물이 많이 솟아나오므로 회중과 그들의 짐승이 마시니라
12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 고로 너희는 이 회중을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13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와 다투었으므로 이를 므리바 물이라 하니라 여호와께서 그들 중에서 그 거룩함을 나타내셨더라
서론 — 한 세대가 저뭅니다
505자
사랑하는 여러분, 어제까지 어떤 광야를 지나오셨습니까?
어제 우리는 죽음이 일상이 되어 버린 광야를 보았습니다. 사람이 죽고, 또 죽고, 부정(不淨)마저 예사가 된 자리였습니다. 오늘 우리가 선 곳은 그 광야의 끝자락입니다. 사십 년이 저물어 갑니다. 애굽을 나온 그 세대가 거의 다 스러졌습니다.
1절을 보십시오. "미리암이 거기서 죽으매 거기에 장사되니라." 미리암이 누구입니까? 모세의 누이입니다. 홍해를 건넌 뒤 소고를 잡고 여인들의 찬양을 이끌던 여선지자입니다(출 15:20). 그 노래하던 손이, 이제 흙 속에 묻힙니다.
그런데 성경은 그 죽음을 단 한 줄로 적습니다. 애도의 노래도, 긴 설명도 없습니다. 그저 "죽으매 장사되니라." 마음이 숙연해집니다. 광야를 함께 걸어온 한 시대가, 이렇게 한 줄로 저뭅니다. 이제 지도자의 세대마저 저물기 시작합니다.
여러분, 우리의 날도 이와 같지 않습니까? 붙들 수 없이 흘러갑니다. 그러니 오늘 이 새벽 하루가, 우리에게 얼마나 귀합니까.
본론 1 — 새 세대가 옛 불평을 되풀이합니다
638자
미리암이 죽자마자, 본문은 곧바로 물 문제로 넘어갑니다. 2절, 회중이 물이 없으므로 모세와 아론에게로 모여듭니다. 물이 없는 것은 광야에서 늘 있는 일입니다. 그 자체가 죄는 아닙니다.
그러나 그 다음 백성의 입에서 나온 말을 들어 보십시오. "우리도 죽었더라면 좋을 뻔하였도다." "너희가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나오게 하였느냐"(3, 5절).
여러분, 이 말이 낯설지 않습니까? 사십 년 전, 이들의 부모가 하던 바로 그 말입니다. 바로 그 불평 때문에 한 세대가 광야에 묻혔습니다. 그런데! 그 무덤을 두 눈으로 보고 자란 새 세대가, 판박이처럼 그 말을 되풀이합니다.
기가 막힙니다. 부모의 무덤 곁에서, 그 무덤이 왜 생겼는지를 배우지 못한 것입니다. 세월이 흘렀다고 믿음이 자라는 것이 아닙니다. 신앙의 연조가 쌓였다고 원망이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 우리는 어떻습니까? 오늘 아침, 자녀의 무심한 말 한마디에 마음이 상하지는 않으셨습니까. 몸이 예전 같지 않아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솟지는 않으셨습니까. 어제 원망하던 그 입술로, 오늘 또 원망하며 하루를 여는 것은 아닙니까? 광야의 목마름이 진짜 문제가 아닙니다. 목마를 때마다 하나님을 의심하는 그 마음, 그것이 우리를 광야에 묶어 두는 진짜 문제입니다.
본론 2 — 명령하라 하셨으나, 그는 쳤습니다
928자
이제 이 이야기의 심장으로 들어갑니다. 모세와 아론은 회막 문에 엎드립니다.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분명하게 명하십니다. 8절, "너희는 반석에게 명령하여 물을 내라."
들으셨습니까? 치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말하라 하셨습니다. 이 한 번은 지팡이의 기적이 아니라, 말씀의 기적이어야 했습니다. 백성이 아무리 원망했어도, 하나님은 은혜를 예비하셨습니다.
그런데 10절에서 모세가 무너집니다. "반역한 너희여 들으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 그리고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칩니다. 명령하라 하셨으나, 그는 쳤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전할 자리에서, 자기 분을 쏟아 냈습니다.
시편 기자는 이 순간을 이렇게 풀이합니다. "이는 그들이 그의 뜻을 거역함으로 말미암아 모세가 그의 입술로 망령되이 말하였음이로다"(시 106:33). 모세의 무너짐은, 손보다 입에 있었습니다.
여러분, 그래서 물은 나오지 않았습니까? 아닙니다. 물은 많이 솟아나왔습니다(11절). 그런데! 하나님의 판결은 무겁습니다.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내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 고로"(12절).
문제는 물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드러내야 할 사람이, 자기 혈기로 그 거룩을 가려 버린 것입니다. 마지막 문턱에서, 약속의 땅을 잃습니다. 기가 막힙니다.
여러분, 이 대목이 우리를 떨게 합니다. 사역의 연조도, 지나온 공로도 면죄부가 되지 못합니다. 한순간의 혈기가 하나님의 영광을 가립니다.
새벽마다 무릎 꿇는 우리도, 집에 돌아가 가족에게 버럭 소리를 지르는 그 자리에서 주님을 가릴 수 있습니다. 우리가 성내는 그 순간, 곁에 있는 사람은 우리 입이 아니라 우리 삶으로 하나님을 읽습니다. 그러니 오늘 아침 물어야 합니다. 나의 이 뜨거움은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까, 아니면 내 속에서 끓어오른 나의 성냄입니까?
결론 — 그래도 반석은 물을 내셨습니다
732자
사랑하는 여러분, 그러나 오늘 본문을 실패의 이야기로만 덮지 마십시오. 모세가 쳤어도, 반석은 물을 내셨습니다. 백성이 원망했어도, 하나님은 그들을 목마름에 버려두지 않으셨습니다. 13절은 이 다툼의 자리를 이렇게 마칩니다. "여호와께서 그들 중에서 그 거룩함을 나타내셨더라." 사람은 그 거룩을 가렸으나, 하나님은 끝내 자기 거룩하심을 나타내셨습니다.
훗날 사도 바울은 이 광야를 가리켜 고린도 교회를 깨웁니다. 우리 조상이 다 같은 신령한 반석에서 물을 마셨으나 그들 대다수가 광야에 엎드러졌으니, 이 일이 우리의 본보기가 되었다는 것입니다(고전 10:1-11). 그러면서 그 반석의 정체를 밝힙니다.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고전 10:4).
여러분, 광야의 그 반석은 우리를 위해 대신 매를 맞으신 그리스도였습니다. 우리의 목마름은 오직 그 반석에게서만 채워집니다. 그러니 우리가 붙들 것은 나의 열심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 쳐 맞으며 물을 내신 그 은혜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그 은혜를 힘입어 오늘 하루 이 한 가지를 사십시오. 내 혈기로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가리지 마십시오. 화가 나는 그 자리, 답답한 그 자리가 바로 사람들이 하나님을 보는 자리입니다. 오늘 집을 나서기 전, 이렇게 기도하십시오. "주님, 오늘 제 성냄이 주님을 가리지 않게 하소서." 우리를 위해 쳐 맞으신 그 반석을 힘입어, 쏟아 내려는 자리마다 도리어 잠잠히 서는 여러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239자
하나님 아버지, 죽음이 가득한 이 광야 끝에서도 우리를 목마름에 버려두지 않으시니 감사합니다.
어제의 원망을 오늘 되풀이하는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목마를 때마다 주님을 의심하지 않게 하옵소서.
내 혈기로 주님의 거룩하심을 가리지 않게 하시고, 성냄의 자리에서 도리어 주님을 드러내게 하옵소서.
우리를 위해 매 맞으신 그 반석,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생수이심을 믿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결단찬송
28자
찬송가 545장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