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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칭: 도입↔서론 / 본문↔본론 / 마무리↔결론 / 결단↔결단찬양 / 기도↔기도제목
섹션별 본문 (3개)
본문
133자
골로새서 3장 15절입니다.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너희는 평강을 위하여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너희는 또한 감사하는 자가 되라.” 이 말씀은 혼자 계시는 성도님의 마음과 가정에 꼭 필요한 은혜를 보여 줍니다.
말씀
2267자
사랑하는 성도님, 오늘 이 가정에서 함께 예배드리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아드님이 분가한 뒤 이 집에서 혼자 지내고 계십니다. 집이 조용해서 편안한 날도 있지만, 어떤 날은 그 조용함이 적막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저녁이 길게 느껴지거나 몸이 좋지 않을 때에는 “내가 혼자구나” 하는 생각이 더 크게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은 분명히 선포합니다.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이 집에 혼자 계신다고 해서 주님도 멀리 계신 것은 아닙니다. 사람이 곁에 없는 시간에도 예수님은 이 가정에 함께 계십니다. 식사하시는 자리에도, 잠드시는 자리에도, 아드님을 위해 기도하시는 자리에도 주님이 가까이 계십니다.
평강은 걱정거리가 하나도 없는 상태가 아닙니다. 외로움을 전혀 느끼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평강은 염려가 찾아와도 그 염려보다 주님이 더 크심을 믿는 은혜입니다. 마음이 흔들릴 때 “주님, 제 마음을 지켜 주십시오”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 평강입니다. 답이 당장 보이지 않아도 주님께서 나를 붙들고 계심을 믿으며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평강입니다.
본문은 그리스도의 평강이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고 합니다. 그리스도의 평강이 우리 마음의 판단과 생각을 이끌게 하라는 뜻입니다. 적막함이 마음을 붙들면 아무도 나를 기억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염려가 마음을 붙들면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평강이 마음을 다스리면 우리는 생각을 바꾸어 고백할 수 있습니다. “나는 혼자 있어도 홀로 버려진 사람이 아닙니다. 주님이 지금 나와 함께 계십니다.”
우리의 평강은 내 마음을 억지로 달래는 데서 시작되지 않습니다. 예수님에게서 시작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죄로 멀어진 우리를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먼저 잘해서 받아 주신 것이 아닙니다. 주님이 먼저 찾아오셨고, 사랑하셨고, 용서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십자가로 우리를 품으신 주님이 오늘도 성도님을 붙들고 계십니다.**
아드님이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고, 건강과 앞날이 마음에 걸릴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자녀를 사랑하는 부모의 자연스러운 마음입니다. 아드님이 분가하여 자기 삶을 살아가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자주 만나지 못하거나 연락이 뜸한 날이 있다고 해서 사랑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성도님이 무엇을 잘못하신 것도 아닙니다.
아드님을 향한 염려를 억지로 없애려고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 마음을 그대로 주님께 맡기면 됩니다. “주님, 제가 다 알 수 없는 아들의 길을 지켜 주십시오. 제가 붙잡으려 하기보다 주님을 신뢰하게 해 주십시오.” 그렇게 기도하십시오. 사랑하되 주님께 맡길 수 있습니다. 기다리되 평안을 잃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성도님의 기도는 거리가 떨어져 있어도 아드님을 주님의 손에 올려 드리는 사랑입니다.
오늘 본문은 “너희는 평강을 위하여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이 말씀은 먼저 교회 공동체에 주신 말씀입니다. 성도님은 집에서는 혼자 계시지만 믿음 안에서는 홀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성도님을 교회의 귀한 한 지체로 불러 주셨습니다. 성도님의 기도와 믿음은 교회에 힘이 됩니다. 성도님이 힘드실 때에는 교회도 함께 기도하고 마음을 나누어야 합니다. 혼자 견디지 마시고 필요할 때 편하게 알려 주십시오. 서로 돌아보라고 우리를 한 몸으로 부르셨습니다.
외로움을 느낀다고 믿음이 부족한 것이 아닙니다. 자신을 책망하지 마십시오. “주님, 오늘은 제 마음이 쓸쓸합니다. 제 곁에 머물러 주십시오.” 이렇게 솔직히 기도하셔도 됩니다. 우리의 눈물과 한숨까지 아시는 주님께서 그 기도를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말씀 한 절을 천천히 읽고, 찬송 한 곡을 부르고, 교우의 안부 전화를 받는 작은 순간에도 주님은 평강을 부어 주십니다.
본문은 마지막으로 “감사하는 자가 되라”고 합니다. 감사는 적막한 마음에 작은 창을 여는 믿음의 고백입니다. 따뜻한 햇살과 오늘의 건강, 아드님의 안부, 예배드릴 수 있는 은혜를 하나씩 떠올려 보십시오. 감사가 외로움을 단번에 없애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주님, 오늘도 나와 함께 계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고백할 때 마음이 어둠에만 머물지 않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님, 이 집은 버려진 집이 아니라 **주님이 함께 거하시는 가정**입니다. 성도님은 혼자 사셔도 홀로 버려진 분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평강이 성도님의 마음을 붙드시고, 아드님을 향한 마음에도 평안한 믿음을 더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교회 공동체와 서로 기도를 나누며 감사 가운데 하루하루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축복기도
436자
사랑과 평화의 하나님 아버지, 오늘 사랑하는 성도님의 가정에 함께하시고 말씀을 나누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이 조용한 집을 주님의 임재와 평강으로 채워 주옵소서. 적막함과 염려가 마음을 누를 때마다 주님께서 가까이 계심을 알게 하시고, 상한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하여 주옵소서.
따로 살아가는 아드님의 삶을 주님의 손에 맡겨 드립니다. 아드님의 건강과 모든 걸음을 지켜 주시고, 성도님의 마음에는 염려보다 평안과 감사가 자라게 하옵소서. 서로의 형편을 이해하며 사랑을 나누도록 가장 좋은 때와 길을 열어 주옵소서.
성도님이 교회 공동체 안에서 홀로가 아님을 늘 기억하게 하시고, 건강과 모든 출입을 안전하게 지켜 주옵소서. 무엇보다 그리스도의 평강이 성도님의 마음을 주장하게 하시며, 날마다 감사 가운데 주님과 동행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