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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2026071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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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킨 그 길도 하나님의 길이었습니다

목사taejin
예배새벽
본문민수기20:14-21
날짜2026-07-1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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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별 본문 (9개)

예배 순서

111자
2026년 7월 16일 (목요일) 308장 내 평생 살아온 길 449장 예수 따라가며 주기도문 545장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415장 십자가 그늘 아래 본문: 민수기 20장 14-21절

봉독 — 민수기 20장 14-21절

636자
14 모세가 가데스에서 에돔 왕에게 사신을 보내며 이르되 당신의 형제 이스라엘의 말에 우리가 당한 모든 고난을 당신도 아시거니와 15 우리 조상들이 애굽으로 내려갔으므로 우리가 애굽에 오래 거주하였더니 애굽인이 우리 조상들과 우리를 학대하였으므로 16 우리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우리 소리를 들으시고 천사를 보내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나이다 이제 우리가 당신의 변방 모퉁이 한 성읍 가데스에 있사오니 17 청하건대 우리에게 당신의 땅을 지나가게 하소서 우리가 밭으로나 포도원으로 지나가지 아니하고 우물물도 마시지 아니하고 왕의 큰길로만 지나가고 당신의 지경에서 나가기까지 왼쪽으로나 오른쪽으로나 치우치지 아니하리이다 한다고 하라 하였더니 18 에돔 왕이 대답하되 너는 우리 가운데로 지나가지 못하리라 내가 칼을 들고 나아가 너를 대적할까 하노라 19 이스라엘 자손이 이르되 우리가 큰길로만 지나가겠고 우리나 우리 짐승이 당신의 물을 마시면 그 값을 낼 것이라 우리가 도보로 지나갈 뿐인즉 아무 일도 없으리이다 하나 20 그는 이르되 너는 지나가지 못하리라 하고 에돔 왕이 많은 백성을 거느리고 나와서 강한 손으로 막으니 21 에돔 왕이 이같이 이스라엘이 그의 영토로 지나감을 용납하지 아니하므로 이스라엘이 그들에게서 돌이키니라

서론

654자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도 주님의 은혜를 사모하며 이 새벽을 여신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어제 우리는 므리바의 물가에 섰습니다. 하나님은 반석에게 명령하라고 하셨지만 모세는 반석을 두 번 쳤고, 모세와 아론은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안타까운 선고를 받았습니다. 오늘 본문은 바로 그 자리에서 이어집니다. 14절을 보십시오. *"모세가 가데스에서 에돔 왕에게 사신을 보내며."* 미리암을 장사했던 곳, 모세가 하나님의 징계를 들었던 바로 그 가데스에서 다시 길을 떠납니다. 약속의 땅으로 가는 가장 가까운 길목에 에돔이 있었기에, 모세는 사신을 보내 길을 열어 달라고 요청합니다. 에돔은 다른 민족이 아닙니다. 가장 먼저 손을 내밀어 줄 것 같은 형제의 나라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은 우리의 기대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형제는 오히려 칼을 들고 길을 막아섭니다. 더 놀라운 것은 오늘 본문 여덟 절 동안 하나님의 말씀이 한 번도 기록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길은 막혔고, 형제는 거절했고, 하나님은 침묵하시는 것처럼 보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도 살다 보면 이런 순간을 만납니다. 과연 그때 하나님은 정말 침묵하고 계신 것일까요? 오늘 말씀을 통해, 침묵 속에서도 자기 백성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함께 따라가 보겠습니다.

1. 형제에게 길을 청하다 (14-17절)

736자
모세가 에돔 왕에게 보낸 말을 들어 보십시오. 14절입니다. *"당신의 형제 이스라엘의 말에."* 여러분, 모세는 자신들을 먼저 '형제'라고 소개합니다. 이것은 외교적인 인사가 아닙니다. 에돔은 에서의 후손이고, 이스라엘은 야곱의 후손입니다. 에서와 야곱은 한 아버지 이삭과 한 어머니 리브가에게서 태어난 쌍둥이 형제였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무력을 앞세우지 않았습니다. 먼저 형제의 정을 붙잡고, 애굽에서 고난당한 일과 하나님께 부르짖었더니 천사를 보내어 구원해 주신 일을 담담히 이야기합니다. 그러고 나서 17절에 이렇게 부탁합니다. *"청하건대 우리에게 당신의 땅을 지나가게 하소서 우리가 밭으로나 포도원으로 지나가지 아니하고 우물물도 마시지 아니하고 왕의 큰길로만 지나가고."* 여러분, 이보다 더 자신을 낮출 수 있겠습니까? 이스라엘은 약한 민족이 아니었습니다. 애굽에서 나온 수십만의 백성이었습니다. 그러나 힘으로 밀어붙이지 않았습니다. 형제이기에 존중했고, 먼저 손을 내밀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이해를, 양보를 구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힘보다 겸손을 선택합니다. 내 권리를 앞세우기보다 상대를 존중하고, 목소리를 높이기보다 먼저 자신을 낮춥니다. 오늘 여러분은 어떤 모습으로 사람들을 대하고 계십니까? 하나님께서 먼저 나를 긍휼히 여기셨음을 기억한다면, 우리도 사람 앞에서 겸손할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2. 강한 손이 길을 막았습니다 (18-20절)

827자
이렇게까지 자신을 낮춘 이스라엘에게 돌아온 대답은 무엇이었습니까? 18절입니다. *"너는 우리 가운데로 지나가지 못하리라 내가 칼을 들고 나아가 너를 대적할까 하노라."* 길을 열어 주기는커녕 칼을 들겠다고 합니다. 이스라엘은 포기하지 않습니다. 19절에서 한 번 더 자신을 낮춥니다. 물을 마시면 그 값을 내겠다고, 도보로 지나가기만 하겠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에돔은 다시 말합니다. 20절입니다. *"너는 지나가지 못하리라."* 그리고 많은 백성을 거느리고 나와 강한 손으로 막아섰습니다. 여러분, 여기서 눈에 들어오는 표현이 있습니다. '강한 손'입니다. 성경에서 이 표현은 대부분 하나님께 사용됩니다. 하나님께서 강한 손과 편 팔로, 노예 되었던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셨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는 그 '강한 손'이 에돔 왕에게 사용됩니다. 참 아이러니하지 않습니까? 조금 전 모세는 하나님께서 자기들을 애굽에서 건져 내셨다고 고백했는데, 이제는 사람의 강한 손이 하나님의 백성 앞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도 이런 자리를 만납니다. 기도하며 걸어왔는데 길이 막힙니다. 선을 행했는데 오히려 거절당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시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바로 그때 이런 질문이 찾아옵니다. *'정말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시는 것이 맞습니까?'* 그러나 오늘 본문은 아직 그 질문에 답하지 않습니다. 다만 한 장면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의 백성도 때로는 사람의 강한 손 앞에 길이 막힐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 침묵 속에서 이스라엘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 본문은 우리를 마지막 장면으로 이끌어 갑니다.

3. 돌이킨 그 길도 하나님의 인도였습니다 (21절)

1120자
이제 이스라엘의 반응을 보십시오. 21절입니다. *"에돔 왕이 이같이 이스라엘이 그의 영토로 지나감을 용납하지 아니하므로 이스라엘이 그들에게서 돌이키니라."* 참 담담한 말씀입니다. 항의했다는 말도 없습니다. 화를 냈다는 말도 없습니다. 억울해했다는 말도 없습니다. 성경은 단 한 마디만 기록합니다. *"돌이키니라."* 여러분, 이 돌이킴은 힘이 없어서 물러난 것일까요? 아닙니다. 훗날 모세는 그때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을 전해 줍니다. 신명기 2장 5절입니다. *"그들과 다투지 말라 그들의 땅은 한 발자국도 너희에게 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세일 산을 에서에게 기업으로 주었음이라."* 비로소 이유가 드러납니다. 그 땅을 지나지 못한 것은 에돔 왕이 강해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세일 산을 에서에게 주시고, 그 경계를 정해 두셨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은 사람에게 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어서 말씀하십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을 너와 함께 하셨으므로 네게 부족함이 없었느니라."* (신 2:7) 돌아가는 길은 더 멀고 더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길에도 함께 계셨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한 가지 질문이 생깁니다. 왜 에돔에서는 싸우지 않았는데, 다음 장인 민수기 21장에서는 시혼과 싸웠을까요? 시혼에게도 똑같이 부탁했고, 시혼도 똑같이 거절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싸워서 이기고 그 땅을 차지합니다. 이스라엘이 더 강해졌기 때문입니까? 아닙니다. 차이는 오직 하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땅을 누구에게 주셨느냐였습니다. 에돔의 땅은 에서에게, 시혼의 땅은 이스라엘에게 주시기로 하신 땅이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은 싸울 때와 물러설 때를 스스로 정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나아갔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돌이켰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도 길이 막히면 묻습니다. *"왜 이 길을 막으십니까?"*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 길은 네 길이 아니다."* 사람이 막은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께서 먼저 정해 두신 경계가 있습니다. 눈앞에서는 실패처럼 보일지라도, 뒤돌아보면 그 돌이킴이 우리를 지키신 하나님의 인도였음을 깨닫게 됩니다.

결론

293자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여러분 앞에 닫힌 문이 있습니까? 그 문을 억지로 열려고 애쓰지 마십시오. 먼저 하나님께 물으십시오. *"주님, 이 길도 주님의 인도하심입니까?"* 어떤 문은 억지로 열어서는 안 됩니다. 어떤 길은 돌아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닫으신 문이라면,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더 좋은 길도 준비하십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가장 빠른 길을 걷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길을 걷는 사람입니다. 오늘도 그 인도하심을 신뢰하며 걸어가시는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231자
하나님 아버지, 어제 다툼의 자리였던 그곳에서도 우리를 일으켜 다시 길을 걷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낮출 수 있는 자리에서 낮추게 하시고, 거절당할 때에 목소리를 높이지 않게 하옵소서. 닫힌 문 앞에서 주님의 실패를 의심하지 않게 하시고, 그 문을 닫으신 분이 주님이심을 믿게 하옵소서. 사십 년을 부족함 없이 채우신 주님이 오늘도 우리와 함께 하심을 붙들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결단찬송

20자
찬송가 415장 「십자가 그늘 아래」